이번 글에서는 ‘자동차 배터리 잔량/충전량 확인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관련 정보를 찾으신다면, 본문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작하며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자동차 배터리 시동성이 크게 저하되기 마련인데요. 배터리를 교체한지 오래되었거나, 평소 운행량이 적은 분들은 배터리 전압이 낮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자동차에 적용된 수 많은 전자장치 사용으로 인해 충전량이 방전(사용)량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승용차 배터리는 ‘12V(2V*6셀) 배터리‘를 사용하며, 시동 전 전압은 ‘11.9V∼12.8V‘ 그리고 시동 후 전압은 ‘13.5V∼14.5V‘를 유지하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자동차 시동을 걸기 위한 최소한의 배터리 전압은 보통 ‘11.6v‘라고 하는데요. 이보다 낮을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기에, 평소 주기적으로 체크하여 배터리 전압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배터리 잔량(충전량)’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앞서 자동차 배터리 전압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린 것이 그 이유인데요. 배터리 전압으로 ‘잔량(충전량)’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장 정확한 측정 방법은 ‘배터리 테스터기(진단기)’를 이용해 직접 수치로 확인하는 것이지만, 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배터리 전압으로도 대략적인 ‘잔량(충전량)’을 예측할 수 있기에 해당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자동차 배터리 잔량 확인
전기자동차의 경우 ‘배터리 잔량(충전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 외 대부분의 차량은 해당 정보 확인이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요. 배터리 잔량(충전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터리 전압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 합니다. 요즘 블랙박스에는 대부분 전압이 표시되니 해당 정보를 이용하셔도 되고, 블랙박스에 전압이 표시되지 않는다면 전압을 보여주는 시거잭 충전기 등을 이용하셔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시동 후 표시되는 전압은 자동차 알터네이터(발전기)의 충전 전압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배터리 잔량 확인에는 큰 의미가 없으며,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는 ‘시동 전, 배터리 전압’입니다.
시동 전, 순수 배터리 전압은 ‘Key-on’ 상태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자동차 시동은 ‘Acc > Key-on > 시동‘의 단계로 진행되는데, 요즘 스마트키가 적용된 차량은 ‘브레이크+스타트 버튼’으로 해당 단계를 자동으로 진행하고 시동이 걸리기에 해당 단어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스마트키 적용 차량에서도 ‘Key-ON’ 단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로 스타트 버튼을 한 번 누르면 ‘Acc(Accessory)’ 단계로 진입하고 비교적 간단한 차량내 전기장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Key-ON’ 단계로 진입하며 시동만 걸리지 않았을 뿐 모든 전기장치를 사용할 있는 상태가 되는데요. 이 때 블랙박스 등에 표시된 자동차 배터리 전압을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확인을 마치고 시동을 걸려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시면 되고, 반대로 시동을 끄려면 스타트 버튼만 한번 더 누르면 ‘Key-OFF’ 상태로 전환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동 전 배터리 전압을 확인했으면 이제 아래 표에 대입하여 자동차 배터리 잔량을 가늠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동차 배터리는 대부분 ‘납축전지(AGM 포함)’를 사용하는데요. 아래와 같이 납축전지의 ‘전압과 충전량(잔량)’의 관계는 오랜기간의 연구로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다고 하니 신뢰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예시로 내 자동차의 시동 전 전압(V)이 ‘11.9V’로 측정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1.9V’ 값의 가장 근사치인 ‘11.87V’로 대입하면, 현재 배터리 잔량(충전량)은 ‘30%’임을 알 수 있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현재 시동이 걸리지 않은 ‘Key-ON’ 상태로 차량의 모든 전기장치가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때문에 ‘차내 부속기기(블랙박스, 시거잭 충전기 등)’에서 배터리 전압이 ‘11.9V’로 측정되었다면, 실제 전압은 그보다 소폭 높다고 생각하셔야 하는데요. 각각의 차량에 설치된 전자기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0.2V’ 정도를 더하시면 됩니다. 즉, 측정된 ‘11.9V’의 전압에 ‘0.2V’를 더하면 최종 전압은 ‘12.1V’가 되고, 위 전압 차트에서 가장 근사치인 ‘12.07V’로 대입하면 현재 자동차 배터리 잔량(충전량)은 ‘50%’ 내외가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자동차 배터리 잔량/충전량 확인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가장 정확한 측정 방법은 ‘배터리 테스터기(진단기)’로 차량 배터리 단자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해당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 분들이 많지 않기에, 일상에서 간편하게 ‘자동차 배터리 잔량(충전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설명드렸습니다.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관리에 소홀하면 필요 시 시동이 안 걸리는 불편함을 겪을 수 있으니, 이상의 방법 참고하셔서 항시 적정 전압(충전량)을 유지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그럼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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